2013. 2. 12. 07:18

아직도.


노래를 듣거나,


지하철을 타고 창 밖을 볼 때나,


밤이 빗질을 해주다가,


책상앞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쿵! 하고 올 때가 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어.


순간 지나가는 생각때문인지,


듣고 있던 노래때문인지,


우울한 이 곳 날씨때문인지,


조용한 주위 환경때문인지.


어쨌든 중요한 건


아직은,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구멍이 채워지기엔 멀었다는 거야.


그래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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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13. 2. 9. 08:28

Clermont Ferrand에 단편 영화제 다녀왔다.


내일 누나랑 형들 돌아오시는데 사진받을 수 있으면 받아서 사진올려야지 헤헤


위고네 가서 파티한것들도 다 올려야하는데 흐으음


좋다 좋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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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13. 1. 14. 04:08

종종 정말 쓸데없는 기분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종종이 아닌가?


하루에 한 번은. 이라고 해야겠다.


기분이 좋아지다가도, 갑자기 바닥으로 뚝 떨어질 때.


고등학교 무렵부터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아웃백에서 일하고 난 1년 뒤쯤부터 엄청 심해졌지.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은 내가 어떻게 보이고, 어떻게 느끼는지.


사람을 만날 때는 재밌게 놀다가도,


헤어지고 나서, 아니면 같이있는 중간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덮쳐온다.


요즘엔 다시 심해진 것 같아.


여기 있으면서, 


같은 한국인이라서 살갑게 대해주고, 친해지는 사람들.


형이 그랬었는데.


신경쓰지 말라고. 사람들은 다 똑같다고.


너만 안 그런다고 이상하다고 손해만 보게 될 거라고.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안 쓰는데 너 혼자 그러다가 너 혼자 망가질 거라고.


근데 난 다른 사람들이 날 편하게 생각해주기를 바란 것뿐인데.


참 답답하다.


이번에 확실해졌어.


정말 앞에서는 웃어 주면서 뒤에서는 까고 있을 수 있다는 걸.


충격이 크다.


도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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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13. 1. 1. 03:04

신년인가 벌써..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 듯 하다.


한국은 이미 신년이지만. 여긴 아직. 5시간남았네 이제.


기대했던 지구멸망도 없었고,


불어는 이제 겨우 조금 늘었지만 상황이 달라진게 너무 많은 것 같다.


이런 저런 일들.


이번 구정때도 한국가고 싶었는데. 역시나 안 될 것 같다.


알고는 있었지만.


연말, 새해를 혼자 보내니까 생각이 많아진다.


보고싶은 사람도 많아지고.


근데 실은 요즘 생각하는 건,


내가 아무리 보고 싶어하고 연락하고 싶어해도


웬만한 다른 사람들은 그게 아니라는 거지.


그걸 이제서야 또 느끼고 멍해지는 요즘.




신년은 고양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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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12. 12. 20. 06:58

비가 찌질하게 와.


평일엔 이렇게 찌질찌질하게오고


주말에 안나가고 집에 박혀있을때는 날씨가 미친듯이 좋은 요즘.


한 3주됐나?


주말에만 엄청 맑아 아주그냥


덕분에 주말엔 창문 커텐 다 치고 불도 다끄고 짱박혀있는 요즘.





어릴때부터 비 오는 거 쳐다보는거나 맞는것두 좋아하구


특히 빗소리 듣는 걸 좋아한 나지만,


이렇게 꼭 우산 없을때, 내가 밖에 있을 때만 찌질하게 오는 비는 싫다.


뭐 오늘은 한 30분 맞으면서 걸어댕겼지만.


비오는거 피하기도 귀찮고.


멍하니 맞으면서 오뗄드빌 부터 생미셸까지 맞으며 왔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춥더라.


근데 비오는 강변이 이쁘네. 우울하게 이뻐.


맘같아선 진짜 맞든 말든 그냥 강물 쳐다보고 있을 뻔하다가


3초정도 멍하니 보다가 정신차리고 걷기.




완전히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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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12. 6. 15. 09:02

흐어어 ㅠㅠ


컴터도 너무 느리고 해서 백업한 다음에 재설치를 해버렸다.


1년이 넘게 쓴 노트북이라 한번쯤은 해줘야 겠다는 생각에..


재설치는 아주아주 간단했다.


컴터 부팅하는 화면에서 F9를 연타.


다음에 뜨는화면에서 그냥 엔터.


하면 재설치하는 화면이 나오고 


몇번 클릭질을 해주면 알아서 재설치가 된다.


아 몇 번 클릭질할때 중간에 파티션 나누는 화면이 나오는데 


나는 그냥 첫번째 파티션을 지우고 재설치 를 선택했다.


C드라이브랑 D드라이브가 있는 내 노트북.


그래서 D드라이브에 전부 백업해 놓았기 때문에... 허허


아무튼!! 그러고 나서 10분? 도 안되어 포멧과 재설치가 완료되어서 


두근두근 하고있는데 이게 웬걸?? 컴터가 무한 재부팅이 되기 시작했다....허허


일단 증상은 


재설치할시에 한국어로 선택했음에도 영어로 나오는 것.


그리고 재부팅 후 윈도 화면이 뜨긴하는데 조금있다가 다시 혼자 재부팅을 하는 것.


부팅시 영어로 처음 사용을 위해 준비하는 중이라는게 항상 뜨는 것.


정도랄까..??


아무튼 진짜 30번은 재부팅을 하길래 뭐야!! 하고 인터넷을 뒤져보고 했는데...


나랑 같은 증상인 사람의 글이 있었는데 답글이 없어 ㅠㅠ


그래서 좌절하고 있던차에


멍하니 재부팅 되는걸 쳐다보고있었는데..


뭔가 다른게 있었다.


첨엔 몰랐는데 


한 번 재부팅이 될때마다 뭐가 하나씩 생기는 것이다.


허허....


업데이트 한다는 화면이 종료될 때마다 뜨긴했지만 무시했는데...


아닌 줄 알았는데..


진짜 업데이트 중이었나보다..


그래서 한참 기다리니까 결국엔 윈도우가 업데이트도 다 되고 한글도 나오고 


알아서 다 된다.


그냥 기다리면 되는거였어...


조금은 허탈하지만 해결되니까 살 것 같다 ㅠㅠ


컴터 드라이버 문제나 고장관련해서 재부팅을 다루는 글은 아니지만,


나처럼 아수스 노트북 F9로 재설치 했을 때 


놀랄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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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12. 4. 19. 03:58

평소 영화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이다.


장르라고 하긴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애니메이션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픽사나 지브리, 뭐 그런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도 꽤나 좋은게 많다.


그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에 꼽히는 것 들이 


월 - E 랑 UP 


이 두편이다.


요 둘은 정말 개봉하기 전 부터 너무너무 보고 싶어했구


보고나서도 적어도 둘다 열번은 족히 본 영화. 


블루레이도 없으면서 블루레이 DVD까지 살 정도니 뭐.


그 중에 업에 대한 얘기가 하고 싶어졌다.


영화를 처음 봤을때도, 지금 다시 봐도,


영화 초반이지만 주인공 칼과 엘리가 만나고 엘리가 칼 곁을 떠날때까지,


짧지만 강한 인상이 남았다.


정말정말 이쁘고 이쁘게 사랑하는 것 같아서.


젊어서도, 늙어서도. 정말정말 아름답다 하고 생각.






처음 엘리와 만나고나서 엘리가 무대포로 날 폭포에 데려가달라고, 심장에 십자가 그리라고 하는 장면.


엘리 완전 무대포다잉 ㅋㅋ






결혼, 집을 꾸미면서 우체통에 이름쓰기.


칼이 손에 물감 묻힌채로 우체통에 기대있다가 손이 찍혀서 으익?! 했더니 


엘리도 따라 찍는다.


이장면 좋아.






둘이 전용의자도 놓고 책 읽는 장면.


칼이 의자 손잡이에 손을 걸치니까


엘리가 옆에서 책읽다가 슬그머니 칼 손을 잡는다.


칼도 마저 잡고. 






늙어서, 매일매일 넥타이도 매주고 서로 챙겨주면서 일도 같이 한다.


그런데도 저리 이쁘게, 처음처럼.


둘 다 정말 행복해 보인다.




엘리가 죽고나서, 죽어서라도 소원을 들어주고픈 칼이 


집에 풍선을 마구마구마구마구 매달아서 폭포로 떠난다.


집 이쁘다.


처음보고, 두번째로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나도 저렇게 사랑하면서 늙어가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앞 장면들.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이쁘다.

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