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3. 19:35

지만이랑 아주 간만에 산책.


치과 치료 받고나서 저녁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전화한 지만이는 언제나처럼 편한 복장으로 나왔다.


뭐할까 뭐할까 하다가 가게 된 어린이 대공원.


대학 다닐 때 바로앞이 어대공이라서 자주 갔었는데.


엄청 간만이네. 생각하면서 고고싱.


어렸을 때는 백일장, 사생대회 때마다 와서 몇시간이고 뛰어다녔던,


생일인 친구가 있으면 후문앞 파파이스나 롯데리아에서 단체로 먹고 놀러갔던,


어린이 대공원.


어렸을 때는 그렇게 커보였는데.


이런저런 추억팔이 애기하면서 30분 남짓 걸었나?


이미 한번 질러왔네.


어렸을때는 그렇게 뛰어다녀도 후문에서 정문까지 그렇게 멀어보였는데.


걸음이 빨라진건지 30분이라는 시간을 짧게 느끼게 된 건지.


아무튼


오랜만에 들린 어린이 대공원엔 바뀐 것도 많고 새로 생긴 조형물이나 


공간도 많고.


거기서 찍은 사진 몇 개.




제목이 기억안나. 


그냥 웃겼어 ㅋㅋㅋ 무슨 상받은 조형물이라던데.


끙아 하는 것 같다.



새로생긴 것들 중에 하나.


폐품으로 만든 조형물들 모아놓은 곳이라는데.


지구를 지키는 로봇님들.



지구를 지키는 동물님들.




지구를 지키는 아바타 주인공들.


토루크막토는 어디에 있나.


그렇게 한시간 조금 안되게 둘러보고 나서 또, 또 커피를 마시러 갔지.


오기전에 에스프레소 마셨는데 ㅋㅋㅋㅋ


암튼.


마시고 나서 약속가기전에 본


아주 오랜만에 본 


대학교 쪽 조형물.




지구를 지키는 뿔인가.


아무튼 이날의 결론은 


오지만님 최고.


언제나 그렇게 편하게. 

Posted by 정인.
2014. 8. 3. 13:00

이번에 한국에 온 이유 중 하나. 


시골집에 다녀오기.


저저번주 토요일에 실행에 옮겼다.


테크노마트가서 사진기를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와 충전하고.


오후 5시경 출발.


정말 오랜만에 가는 기분. 오래되기도 했지만.


명절에 맞춰못가는게 되게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렇게라도 잠깐 뵙고 싶어서.


먼저 내려가자고 말씀드렸다.


차안에서는 어김없이 상모를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흔들었고


눈뜨니 도착.




새벽에 나가서 찰칵. 


맑았었는데 점점 구름이 끼길래. 연무가 이쁘게 끼어있는거 같아서 나가서 찰칵.


자고 일어나서는


할머니 뵈러.


지금 요양 병원에 들어가 계신데 


나왔다가 들어갔다가를 자주 하셔서 


병원에서 찍히셔서 외출도 안된다고 ㅠㅠ


한달동안..


에고고


그래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던 우리의 계획은 파토가 났고


그냥 병원앞에서 할머니와 얘기좀 나누다가 들여보내고 


오다가 오수 시내에서 소머리국밥을 먹었지.


그리고나서는 


집에 돌아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아침에 지나가던 소리로 오수의개 공원 가볼래?


하셨던걸 할아버지가 들으셨는지


아빠가 집에 가자고 하셨는데 


할아버지가 집 빨리 돌아가는 길 알려주시는 척하면서


이리꺾어 저리꺾어 하셨는데 


도착하니까 개 공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지랑 미친듯이 웃었고 


아버지도 그냥 들렀다 가자 하셨다.




일단 요기부터는 원래 오수의 개 기념관? 같은 곳.


기념비랑 동상이랑 나무같은거. 보존되어있다.





요렇게.



요렇게.


동상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요래요래



요렇게 늠름하게 서있다.


녀석.



아빠 친구분 복숭아 농장 옆 전경.


그리고 간 개공원 ㅋㅋㅋ


생각보다 의외로 크게 만들었다.


이쪽으로 기념관 이런거 다 옮긴다던데.


강아지들 뛰어 놀 수도 있는 정원도 넓고 좋다.



입구근처.



동상이 요기잉네



원래 있던 곳 동상의 개가 훨씬 늠름한 듯하다 나는.



공원 안 풍경들.



개들 놀라고 정원.


엄청 넓다.



요건 할아버지 댁의 지게와 절구.


나 까마득히 어릴 적부터 있었는데.


아마 아버지가 어렸을 적부터 있었겠지.



할아버지 아침마다 마당 쓰는 비.


그리고는 집에 가는 길에 아버지 친구분 소 목장에 들렀다.


소가 정말 미친 듯이 많았는데 


거기서 찍은 몇 장.



손이 없으면 혀로 코를 파겠다 으어어어어!!!!



내 혀 무척이나 길다능.



요녀석은 송아지였는데.


아직 엄청 어린데 엄청 예뻤다.


소가 참 이쁘구나 하고 생각한건 요녀석보고 든 생각.



요기는 목장뒤에 있는 논.


역시 시골이라 그런지 논과 밭이 엄청 많다.


간만에 조부모님도 뵙고


올라오면서 외할머니도 뵙고.


오래 있다가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였으니까.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들었던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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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11. 4. 1. 00:25

2011년3월의 마지막날.

내일 (4월1일) 생일인 사람은 내가 아는 사람만 세명.

오늘도 딱히...

1시에 드디어 도착한 비자.

헐 대사관에서 찍은 사진이 그사진이었다니...

비자사진이 완전... 이런.. 망했어..

그리고 읽을 책들 두권.

원래읽으려했던 남은 2권과 함께 내 피난처가 되어 줄 책들.

반디앤루니스 북셀프로 구입했는데 정말 좋다.

북셀프 최고!!!!

내일은....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게 될 것 같다.

후아.

뭐든.. 하나하나 순서대로 처리해야지.

Posted by 정인.
2011. 3. 27. 20:04

우리 아파트엔 어디나 그렇듯이 이런저런 공고같은걸 달아 놓는다.
한달 쯤 전인가 엘리베이터에서 장난치지말라는 포스터가 붙었고 지금까지 안떨어지고있다.
의외로 학교나 놀이공원같은 곳에 있는 포스터에는 낙서가 있기 마련인데..
여긴 애들이 키가 안 닿는건지(그렇게 높이 있지도 않지만.)낙서가 없다.
훼손도 없고 ㅎ

아무튼 그 포스터는 엘리베이터문에 기대거나 밀거나 발로 차거나 하지 말라는 포스터다.
그런 행위는 줄없이 번지점프를 하는거라는 말이 있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맨날 포스터를 보다보니 글은 다읽었고 그림을 보게된다.
거기엔 줄없이 번지점프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그림이다.

별거 없는 그냥 그림인데 언젠가 이 그림을 보는데 눈이 엄청 가리고 싶어졌다.
눈을 가려도 이상해지지 않을듯한.. 그런 느낌..??
그래서 가려봤다. ㅎㅎ

뭔가  이것도 어울린다....
그냥 이마가 넓어진 느낌이랄까..
그냥.. 웃겨서. 포스팅.
헤헤



하아... 딱히 재밌는 일이 없는건 아니예요.
엘리베이터가 그렇잖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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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11. 3. 26. 02:24


휴가나온 px공병 홍경군에게 이 포스트를 빌어 감사를.

홍경이가 사다준 꼬냑.
밤에 혼자 한잔 두잔 석잔 넉잔 마시다보니
어느새 요고 남았네..
두잔정도면 없어질듯하니 오늘이 마지막 이겠구나.

같이 마실사람도 없고 그냥 혼자 한 두잔 마시고 자는(아주 깔끔하게 푹 자게 되는.)
생활을 가능케 해준 홍경아 고맙다.
보고싶구나 ㅋㅋㅋ


아무튼 오늘이 이 꼬냑을 마시는 마지막 밤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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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11. 3. 24. 17:24

목감기가 제대로 온 듯하다.

어제 저녁에 살짝 기침나고 답답하고 하던게

집에와서 자려고하니까 폭발.

잠이 안와서 죽을뻔. 두시간은 이리 누웠다 저리 누웠다 하다가 겨우 잠들었다.

목 안쪽부터 아래로 거의 명치쪽까지 아파서..

잠들었는데도 4시간 만에 기상.

요즘 내 상태로 봐서는 아주아주 드문일이다.

그래서 밥먹고 좀 더 잤지만..

평소엔 전혀 없던 가래도 엄청끓고.. 잔기침 한번이라도 하면

가슴께가 아주그냥 시원해지면서 눈물이 글썽...

낼 모레쯤 되면 괜찮아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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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이한테 놀아달라구 했는데..

원호 나온다고 안 된다넹.

안 만나게되면 연락준다고 했는데 사양.

그냥.. 혼자 영화나 보러 갔다와야겠어.

혼자 어니언 팝콘 먹어야징!!

심야로 보러갈까..


아우 저녁이라도 누구랑 같이 먹고 싶었는데...
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