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6. 21:24

동물의 숲 레고 샀을 때였나?
아님 젤다 레고를 샀을 때였나..??

둘 중에 무언가에 딸려온 사은품, 미니언즈 레고.

잠깐 시간 때울 겸, 자기 전에 조립했다.

잠깐 똑딱거리는 그 10분, 20분은 지난 지도 모르게 지나있다.

재밌다.

Posted by 정인.
2023. 12. 25. 22:11

드디어 봤다.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며칠 전,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던 중 발견한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광고. 

25주년으로 공연한다고 하고, 파리에선 Palais des congrès에서 한다고. 

파리에서는 24년 1월 7일까지. 


광고를 보고 들어와서 바로 표를 찾아봤는데, 제일 비싼 자리가 99유로였고, 그 아래 카테고리로는 대략 12에서 15유로 정도씩 싸지는 편. 

그리고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지만, 30프로 세일을 하는 자리들이 있었다. 

처음엔 그냥 그 노약자분들 할인하는 표인가 했는데 느낌으로는 몇자리 안 남았을 때 할인하는 것 같았다. 새로고침을 몇 번 했더니 내가 원하는 토요일 저녁 시간에 카테고리 1  표가 85에서 60유로로 할인하는 표가 생겨서 냉큼 예약을 해버렸다.


 그리고 대망의 공연날이었던 어제. 

Palais des Congrès 앞, 노엘 장식.

30분 전 도착 후 입장. 거의 만석이기는 했지만 군데군데 빈 자리도 있었다. 

아무래도 노엘때는 가족과 함께하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았다. 

포토존. 사람들이 많아서 겨우 찍었다.

 

공연은 대만족. 

처음 노래 Le temps des cathédrales 이 나올 때는 소름이 돋았다. 유튜브로 불어 공부할 때나 들었던 오래된 노래들인데. 

익숙한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느낌은 정말 좋다. 그래서 다들 콘서트가고 공연 보러 가는 거지.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에스메랄다는 생각보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묻히네 라는 느낌이었지만 나머지는 맘에 들었다. 

그냥 너무 보고싶었던 공연을 봤다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고 들떠있었겠지. 

공연시간은 중간 쉬는시간까지 해서 두 시간 반. 

개인적으로는 하나도 안 지루하게 잘 보고 나와서도 개운했던 공연. 

 

엄청나게 흔들렸다. 

끝나고 인사하면서 Le temps des cathédrales을 다시 짧게 앙코르 공연하고, 떼창 유도하는 것도 재밌었구.

노엘 전 공연이라 그런지 다들 Joyeux Noël을 외치며 훈훈하고 즐겁게 인사하고 마무리. 

Posted by 정인.
2023. 5. 24. 18:06

5월 12일,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게임의 발매일. 

처음으로 한정판 에디션을 예약 구매 해두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Micromania에서 구매를 해둔 거라 당연하게 12일에 발송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프랑스답지 않게 10일 날 배송을 시작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12일에 맞춰서 받을 수 있게 일정이 짜여져 있었던 것 같다. 아주 프랑스 답지는 않은 처리에 놀랐다. 


놀러 나와서 집을 며칠 비워두었던 상태라서 12일에 배송이 되었어도 바로 받아보지는 못 했고, 택배를 늦게 찾아와서 배송된 지 며칠이나 지나서야 개봉했다. 

 

딱 맞는 박스에 노끈으로 동여매어져 왔는데, 노끈을 잡고 배송을 한 건지 그 부분이 파여있었고, 박스가 좀 상처가 나있기는 했다. 

처음 든 느낌은 생각보다 박스가 크다는 거였다.

Micromania 에서 주는 특전. 스티커와 기념 동전.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 항상 어디 어디 구입특전 그런 게 뭔 지 궁금했는데 이런 식으로 어떤 판매점에서 구입하면 같이 주는 그런 굿즈 같은 개념이구나 하는 걸 이제 알았다. 

한국에서는 그냥 코엑스에 있던 닌텐도 공직 판매점에서 구입해서 받은 적이 없었나보다. 


박스를 열면 나오는 카트리지와 핀 박스. 

박스가 두껍고 단단하게 마감되어 있고, 색도 통일되어 있어서 단단한 느낌도 들고 깔끔해 보인다. 

총 3단 구성으로 되어있다.

맨 위는 핀박스와 카트리지,

두 번째는 게임 칩 담는 스틸 북과 아트 북,

 마지막은 스틸 포스터.

전부 비닐로 개별 포장이 되어있는데, 스틸 포스터는 습자지 같은 걸로 싸여 있고, 뒤에 접힌 부분에 부착용 자석을 대놓았다.

보통 습자지로 감싸면 접힌 부분은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떼면서 찢어지는데, 자석으로 대놔서 그럴 일이 없다. 

섬세하게 마감 해두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 

 

 

 

전체 구성품.

아주 아주 맘에 든다.

지금은 며칠째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다.

기대를 너무 해서 실망했던 적이 여러 번 있어서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입한 한정판 에디션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 좋게, 재밌게 나와주어서 열심히 즐기고 있다.  

Posted by 정인.
2023. 4. 16. 20:41

간만에 보고 온 영화, 다음 소희. 

헤어질 결심 이후 오랜만에 보는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한국영화, 배두나. 두 가지만 보고 예매 후 관람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미리 영화에 대해서 찾아보지는 않았다.


씁쓸하다. 마음 한 켠이 많이 불편하고 괜히 미안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적나라하게 현실을 드러내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영화나 다큐, 기사가 화제가 되고, 조금씩은 더 나아지도록 바뀌는 것은 좋지만, 

막상 보면서는 불편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고, 외면하고 싶어 지면서도, 그렇게 느끼는 스스로에 대해 죄책감이 들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곳에 붙어있는 순위표, 실적을 위해서는 뭐든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누군가의 묵인, 외면, 그리고 무관심.

영화는 그 실태를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그런 사회속에서 조용히 존재가 묻혀버린 저번, 이번, 다음번의 소희에 대해 생각해 보라면서. 

Posted by 정인.
2023. 3. 28. 21:38

언제 구매한 타이틀이더라...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구매해 두고 조금 하다가 다른 거 하고, 조금 하다가 다른 거 하고. 바빠서 못 하다가 조금 하는 식으로 즐겼다. 

워낙 젤다시리즈는 좋아하는 편이고, 스소는 예전에 WII시절 게임이라 프랑스 오고 나서 발매한 게임이기도 해서 당시에는 못 해봤던 타이틀이라 스위치용으로 리마스터 발매되자마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참 재밌게 하던 중에 몬헌도 나오고 다른 것들 플레이하다가 며칠 전에야 엔딩을 봤다.

종종 이대로 엔딩을 보기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에 엔딩 조금 전까지 플레이하고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젤다시리즈는 그랬었네. 그러고 보니 뭘 먹을 때도 좋아하는 건 마지막에 먹는 편이다.


양손에 조이콘을 들고 하는 조작은 꽤나 재밌었다. 언젠가부터 왼쪽 조이콘에 쏠림 현상이 생겨서 마지막엔 Y 버튼을 미친 듯이 눌러가면서 플레이하느라 귀찮았지만.

플레이타임은 46시간 정도였다. NPC들한테 말 걸고 다니면서 진행도가 바뀔 때마다 변경되는 것들도 확인하고 다니는 편이고, 적당한 서브퀘스트나 오락거리도 하는 편이라서 이 정도면 그래도 생각보다는 길었구나 싶다. 

 

중간중간 조금씩 나오는 개그요소도 좋고, 스토리도 적당히 몰입감이 있어 좋았다. 마지막에 여운도 남겨주고, 그 이후는 어떨까 상상할 수도 있게끔 잘 되어있어서 스카이워드소드로 처음 젤다를 한 사람들도 스토리면으로는 두근두근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Posted by 정인.
2015. 3. 25. 12:14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

저자
아녜스 르디그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14-07-3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아침이면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브르타뉴 해안으로 떠난다. ...
가격비교


얼마 전 읽은 책.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아녜스 르디그 작가의 책.


대충 내용은


약간 슬럼프에 빠져있는, 


혹은 과거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어찌보면 단순하고 어이없을지도 모르는 한 계기로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러면서 서로의 상처와 아픔들을 이해하고 서로 보듬어 주게 되면서


다들 좋은 방향으로 바뀌면서 일어나는 기쁜, 슬픈, 기대되는, 밝은, 어두운


일들을 쓴 책이다.


가볍고,


재밌다.


눈에 거슬리는 표현같은 것도 별로 없고.


원서로 사다가 읽고 싶을만큼 재밌고 재미있게 읽은 책.






Posted by 정인.
2015. 3. 3. 09:57
작년 말,

언제가지 언제가지 하다가 다녀온 전시회.

파리 13구 ART LUDIQUE 박물관에서 했던.


언젠가 픽사 전시회도 여기서 했었는데.


그때도 너무 재밌게 보기도 했고 지브리는 워낙 좋아하는 터라


이번에도 다녀왔다.


픽사끝나고서는 마블히어로? 했었는데. 뭐 암튼.


입장권 간닷!!




학생요금 12.50유로.


솔직히 픽사때도 그렇고 그렇게 큰 기대는 안하고 갔다.


그래도 지브리꺼는 대부분의 영화를 봤기에 두근두근하면서 입장.


레이아웃들, 실제로 썼던 것들 쭈우우욱 늘어놓고


이게 어떻게 영화가 되는지,


그 레이아웃에 쓰이는 용어라든가 설명들이 자세하게 써있기도하고


그냥 그런거 관심없고 영화만 좋다 하는사람들도 오오 신기하다 싶을정도로


양도 많고 레이아웃 말고도 그 장면들이 어떤 장면이 되었는지도 영상으로 틀어주기도하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센과치히로 그 목욕탕으로 건나가는 다리 그림 벽에 크으게 해놓고 


작은 터널지나가면 거기에 내가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해놓은 거.


그거랑


역시나 센과치히로에서 그 유바바네 방가는 길에


치히로가 마법으로 붕떠서 으어어어어 이러면서 끌려가는 부분에 나오는


문이 미친듯이 있는 그 복도 거울두개로 간단하게 그렇게 보이도록 해놓은 방.



참신하면서도 뭔가 그렇게라도 즐길거리를 드리겠습니다! 하는 귀여운 느낌으로 


만들어놓은게 기특?하기도 했다 ㅋㅋㅋ


그리고 


역시 전시회의 꽃은 기념품 샵 ㅋㅋㅋㅋ


좀 비쌌지만 ㅠㅠ 있는 것도 별로 없지만 ㅠㅠ



엽서 몇개랑 냉장고 자석을 구입했다 후후




먼저 냉장고 자석.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지지.


고양이는 진리.



엽서는 세장을 샀는데 일단 이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그리고 포뇨!!! 으어어!!!! 포뇨!!!!!!


이렇게 석 장을 샀다 후후



그리고 전시회장 안에서는 치히로랑 가오나시랑 같이 


기차를 타고 가는 씬에 끼어들 수 있는 사진을 찍어준다 ㅋㅋㅋㅋ




짜잔!!! 


이렇게 ㅎㅎ


그리고 나름 전시회장 바깥도 신경쓰는데


건물 유리에 스티커를 붙인건지 캐릭터 몇개가 그려져있었다. 





이쁜 스티커.


이런걸 좀 팔지 좀... 냉장고나 벽에 붙여두면 진짜 이쁠 것 같은데..


암튼.


되게 재밌게 보고 온 전시회!!


좋아 좋아.













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