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4. 18:06

5월 12일,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게임의 발매일. 

처음으로 한정판 에디션을 예약 구매 해두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Micromania에서 구매를 해둔 거라 당연하게 12일에 발송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프랑스답지 않게 10일 날 배송을 시작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12일에 맞춰서 받을 수 있게 일정이 짜여져 있었던 것 같다. 아주 프랑스 답지는 않은 처리에 놀랐다. 


놀러 나와서 집을 며칠 비워두었던 상태라서 12일에 배송이 되었어도 바로 받아보지는 못 했고, 택배를 늦게 찾아와서 배송된 지 며칠이나 지나서야 개봉했다. 

 

딱 맞는 박스에 노끈으로 동여매어져 왔는데, 노끈을 잡고 배송을 한 건지 그 부분이 파여있었고, 박스가 좀 상처가 나있기는 했다. 

처음 든 느낌은 생각보다 박스가 크다는 거였다.

Micromania 에서 주는 특전. 스티커와 기념 동전.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 항상 어디 어디 구입특전 그런 게 뭔 지 궁금했는데 이런 식으로 어떤 판매점에서 구입하면 같이 주는 그런 굿즈 같은 개념이구나 하는 걸 이제 알았다. 

한국에서는 그냥 코엑스에 있던 닌텐도 공직 판매점에서 구입해서 받은 적이 없었나보다. 


박스를 열면 나오는 카트리지와 핀 박스. 

박스가 두껍고 단단하게 마감되어 있고, 색도 통일되어 있어서 단단한 느낌도 들고 깔끔해 보인다. 

총 3단 구성으로 되어있다.

맨 위는 핀박스와 카트리지,

두 번째는 게임 칩 담는 스틸 북과 아트 북,

 마지막은 스틸 포스터.

전부 비닐로 개별 포장이 되어있는데, 스틸 포스터는 습자지 같은 걸로 싸여 있고, 뒤에 접힌 부분에 부착용 자석을 대놓았다.

보통 습자지로 감싸면 접힌 부분은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떼면서 찢어지는데, 자석으로 대놔서 그럴 일이 없다. 

섬세하게 마감 해두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 

 

 

 

전체 구성품.

아주 아주 맘에 든다.

지금은 며칠째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다.

기대를 너무 해서 실망했던 적이 여러 번 있어서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입한 한정판 에디션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 좋게, 재밌게 나와주어서 열심히 즐기고 있다.  

Posted by 정인.
2023. 3. 30. 06:19

The Legend of Zelda: Tears of the Kingdom

젤다의 전설 - 황국의 눈물. 

야생의 숨결 후속작은 한정판 에디션 굿즈가 나오면 사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 기간 한정판매 하는 것들이나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들은 '오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만 하고는 일정을 놓치는 일이 많았다. 

딱히 엄청 열정적으로 달려들거나 하지를 않다보니. 

 

그래도 이번 한정판 에디션 소식을 접하고 나서는 괜찮은데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에 찾아봤었다. 

5월 12일 발매라서 그때 맞춰서 나오고, 한정 예약구매 물량은 언제 풀리는지 따로 내용이 없어서 어쩌나 싶던 차에,

전에 친구가 프낙이나 미크로마니아 같은 곳에서 예약을 해서 게임타이틀을 구매했던 게 생각나서 미크로마니아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역시나 스톡은 없다고 나와있었고, 그냥 즐겨찾기에 넣어놓고 입고되면 알림 받기만 설정해 두고 또 잊고 있었다. 

 

지난 주말에 뒬굴거리다가 문득 아 예약은 언제나 가능할까 하고 들어가 봤는데 이게 웬 걸, 떡하니 스톡이 들어와 있었다. 

알림을 분명히 해두었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을 잠깐 하고나서 잠시 고민하다가 질러버렸다. 

게임 칩은 어짜피 불어로 쓰여있을 거고, 아트북 같은 건 혹시 불어로 번역이 되어있을지 궁금하다.  

얼른 받아보고 싶다. 게임도 잘 나온 것 같은 느낌이던데, 많이 기대하는 중. 

스위치 2세대는 언제쯤 나오려나 싶다. 내년 초에 나오면 또 생일이라는 핑계로 질러버릴 텐데. 

 

Posted by 정인.
2023. 3. 28. 21:38

언제 구매한 타이틀이더라...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구매해 두고 조금 하다가 다른 거 하고, 조금 하다가 다른 거 하고. 바빠서 못 하다가 조금 하는 식으로 즐겼다. 

워낙 젤다시리즈는 좋아하는 편이고, 스소는 예전에 WII시절 게임이라 프랑스 오고 나서 발매한 게임이기도 해서 당시에는 못 해봤던 타이틀이라 스위치용으로 리마스터 발매되자마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참 재밌게 하던 중에 몬헌도 나오고 다른 것들 플레이하다가 며칠 전에야 엔딩을 봤다.

종종 이대로 엔딩을 보기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에 엔딩 조금 전까지 플레이하고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젤다시리즈는 그랬었네. 그러고 보니 뭘 먹을 때도 좋아하는 건 마지막에 먹는 편이다.


양손에 조이콘을 들고 하는 조작은 꽤나 재밌었다. 언젠가부터 왼쪽 조이콘에 쏠림 현상이 생겨서 마지막엔 Y 버튼을 미친 듯이 눌러가면서 플레이하느라 귀찮았지만.

플레이타임은 46시간 정도였다. NPC들한테 말 걸고 다니면서 진행도가 바뀔 때마다 변경되는 것들도 확인하고 다니는 편이고, 적당한 서브퀘스트나 오락거리도 하는 편이라서 이 정도면 그래도 생각보다는 길었구나 싶다. 

 

중간중간 조금씩 나오는 개그요소도 좋고, 스토리도 적당히 몰입감이 있어 좋았다. 마지막에 여운도 남겨주고, 그 이후는 어떨까 상상할 수도 있게끔 잘 되어있어서 스카이워드소드로 처음 젤다를 한 사람들도 스토리면으로는 두근두근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