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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3.18 뜻밖의 득템.
  2. 2022.03.10 간만에 몰스킨 쇼핑.
  3. 2022.03.10 가끔 느껴지는 부끄러움.
  4. 2022.01.19 체류증 연장 신청
  5. 2022.01.02 체류증 갱신할 때.
  6. 2021.12.22 마지막 뒷모습.
  7. 2021.12.20 다시 좀 해야지.
2022. 3. 18. 07:45

저번 주 구매한 몰스킨이 도착했다. 

 

원래 15일 배송 예정이라고 되어있어서 역시 일주일은 걸리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토요일 배송된다고 알림이 와서 

이게 이렇게 빨리 온다고? 이태리 프랑스 배송인데? 하고 생각하고 토요일 아침에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대강 아침나절에 하는 집안일을 정리하고 나서 이제 올 때가 되었는데.. 하고 생각할 즈음에 오라는 배송기사 전화는 안 오고 메일이 오더라. 

아니나 다를까 문제가 생겨서 배송이 안 될 거라는 내용. 

 

그럼 그렇지 하고 깔끔하게 포기, 월요일에 배송되어서 화요일 아침에 찾아서 올라왔다. 

 

처음 구매한 두꺼운 공책은 꽤나 맘에 든다. 예전에 썼던 365일 일일 스케줄러는 가끔 거르게 되는 날에도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그냥 공책으로 쓰기에는 좀 아까웠었는데 이건 그만큼 두꺼우면서도 날짜 같은 건 없이 깔끔해서 맘에 든다. 가름 끈도 두 개나 있고. 

 

노트랑 내 이니셜 핀 두 개.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이니셜 핀이 있는데, 이것도 깔끔해서 맘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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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면 이런 구성. 

 

못 같은게 달려있어서 꽂아서 고정하는 형식으로 되어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끈에다 달아야 하는 거다보니 뒤쪽도 평평하게 되어있다.  

 

왼쪽에 있는 핸드폰 유심슬롯 빼는 도구 같은 걸로 뒤쪽에 작은 나사 같은걸 풀고 조일 수 있게 되어있다.  

 

 

 

 

 

 

 

 

끈에다 고정하면 이렇게 된다.

 

생각보다 깔끔하니 이쁘다. 

 

별 모양, 달 모양, 동그라미 같은 그런 단순한 모양들도 있던데 

나는 이니셜이 좋을 것 같아 이니셜로 구입했다. 

 

공책에 각인하는 것도 서비스 하던데 

나는 개인적으로는 각인보다는 이게 더 맘에 든다. 

 

 

 

 

 

 

간만의 쇼핑으로 오래 쓸 만 한 메모용 노트랑 회사에서 편하게 쓸 업무노트가 생겼다. 

 

Posted by 정인.
2022. 3. 10. 06:27

정말 오래전부터 몰스킨 노트를 써 온 것 같다. 

매년 스케쥴러도 그렇고, 일기장이나 메모장으로 쓰는 노트들도 그렇고. 

이번에 월급도 들어왔겠다 뭐 신상이 있나 심심해서 둘러보다가 두꺼운 노트를 하나 구매했다. 

끈이나 가방 같은 곳에 달 수 있는 알파벳 이니셜 핀도 있길래 가격도 싸고 해서 그것도 담았다. 

 

몰스킨 프랑스 사이트를 보다가 웃겼던 점이 있는데

일반 공책은 carnet, 스케쥴러는 agenda 펜은 stylo 뭐 다 불어로 쓰여 있는데 

이번에 구매한 두꺼운 공책은 extended 라고 영어로 수식어가 붙어있는 거였다. 

그냥 읽을때는 별생각 없었는데 구매하고 나서 프랑스 애들이 이런 걸 읽을 때도 우리가 영어로 수식어 붙인 한국어 같은 느낌으로 와닿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 입장에서는 그냥 둘 다 외국어라서 그런지 자연스레 읽혀서 별 느낌은 없었지만. 

 

아무튼, 배송은 일주일이나 걸린다는데 이번에도 이태리에서 오는 건가 싶다. 저번에도 일주일 넘게 걸린 것 같은데. 얼른 받아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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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
2022. 3. 10. 06:03

나만 느끼는 건 아니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종종 느끼고 드는 감정과 생각인가? 하고 궁금하긴 하다. 

 

그게 내가 될 때도 있고, 다른 사람일 때도 나는 종종 드는 생각이라고 해야 하나 감정이라고 해야 하나 잘은 모르겠다.

혼나거나, 싸우거나, 주눅이 들거나 하는 그런 상황일 때, 누군가 그런 상황에 처한 걸 보고 있을 때 느껴지는데,

그 상황에 처한 당사자가 입고 있는 옷, 헤어 스타일, 장신구, 쥐고 있는 물건같은 그 사람이 얼마나 꾸몄냐는 건 관계없이 그런 모든 것이 좀 부끄럽다는 느낌이 든다. 

 

이걸 부끄럽다고 해야하나 민망하다고 해야 하나 잘 모르겠다.

가령 누군가가 다른 사람한테 꾸중을 듣고 있거나 혼날 때 그 사람이 꾸민 옷이나 장신구 같은 그 눈에 보이는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그렇게 꾸민 모습이나 물건이 보기에 되게 부끄럽고 민망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감정을 되게 어렸을 때부터 느끼면서 자랐다,

내가 제일 처음 그걸 느꼈던 건 어머니가 진천에서 작은 옷가게를 하실 때였는데, 옷가게 제일 안쪽에 카운터가 있고 그 뒤로 작은 방이 딸린 곳이었다. 

나는 그 방에서 티비에 연결해서 하는 게임을 하고 있었고, 그 방 밖에서 내 또래쯤 되는 어린 아이랑 그 아이의 엄마가 장난감인지 뭔지 기억도 안나는 물건을 가지고 가져가네 마네 하는 실랑이를 하고 있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 가게에서 파는 물건이었는지, 그 아이가 내 친구여서 내 물건을 빌려가서 놀고 싶다는 건지 기억도 안나지만, 나는 애써 무시하고 혼자 놀고 있었고,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가 그 물건이 방 안으로 던져졌다. 아마도 그 친구 어머니가 안된다고 하고 던져 넣은 거겠지.

그때가 내가 그 느낌을 받았던 첫 기억인 것 같다. 상당히 강렬했는지 아직도 좀 생생하게 기억하는 걸 보면.

 

그게 '툭' 하고 방 안으로 던져졌을 때, 그 아이가 칭얼거리던 그 소리를 들으면서 느껴졌는데,

저게 뭐가 그리 소중하고 갖고싶을까, 저게 뭐라고 저렇게 생떼를 쓰는 건가, 별 의미도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아이의 아쉬움에 하는 칭얼거림이 되게 듣기 민망해졌었다.

정말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물건일 뿐이고, 당장에 갖고싶어서 떼를 쓰는 그 상황은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닐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가서 나 괜찮다고 가져가라고 하기에는 그 혼내는 분위기가 그러질 못하게 만들었고, 나는 그냥 조용히 집중도 안 되는 게임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도 종종 그런 상황이면 느껴지고는 한다. 

얼마전 일 하기 싫어하는 것처럼 행동하다가 자기 발로 나갔던 직원이 꾸중을 들을 때도 그랬고, 

종종 떼쓰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혼나면서 손에 쥐고 있는 물건을 만지작거리고 있을 때라던가, 

길거리에서 싸우는 커플들을 볼 때도 그렇다. 

그냥 그 상황 자체가 만드는 민망함이나 중간에 생기는 짧은 정적같은 게 견디기 어렵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또 잠깐 있으면 금방 사라지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요즘 들어 그런 상황을 자주 보게 되어 그런지 혼자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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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19. 07:50

체류증 연장 신청을 마쳤다. 

 

changement du statut 할 때는 엄청 내야 했던 서류는 엄청 많았는데 renouvellement 은 별게 없네. 

 

기본적인 서류들 제외하고는 회사 서류. 

 

체류증 신청하고 받았던 autorisation 이랑 재직증명서. 

 

재직증명서는 무슨 폼이 있나 하고 찾아봤다가 별거 없어서 그냥 회사에서 작성해 둔 양식으로 하나 받았다. 

 

재직증명서나 attestation d'activité professionelle 을 올리라던데. 

 

회사에서 서류 받아서 사이트에 올리다가 거기 적혀있는 사이트 가보니까 거기에서 attestation d'activité professionnelle 서류를 받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거 받어서 합쳐서 올리고 서류는 제출. 

 

이제 또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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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2. 07:11

1년 만이네.

벌써 체류증을 갱신할 때가 왔다. 

재작년 말이었나, 학생 체류증을 연장할지, 그냥 salarié 비자를 신청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었다. 

그냥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서류를 던져 넣었고, 운이 좋은 건지, 원래 나올 거였는지 비자가 나왔다. 

 

그렇게 1년이 벌써 다 지나가고, 벌써 갱신할 때가 왔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그렇게 많거나 까다롭지는 않아 보인다.

코로나 때문인지, 그냥 시스템을 이제 바꾼 건지, 인터넷에 서류를 내고, 경시청에는 찾으러만 가는 식으로 바뀐 것 같다. 

 

일단은 서류나 다 올려보고, 얼마나 걸리는지는 기다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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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2. 08:27

 

사진첩에 남아있는 제일 마지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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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0. 06:06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마지막으로 올린 글도 벌써 반년 전이네. 

 


그전에 쓴 글이 2017년이던데, 벌써 2021년도 마지막이다. 

4년.

이렇게 간만에 끄적이는 글에는 으레 나오는 오랜만이라는 얘기, 다시 좀 써 봐야지 하는 그런 얘기들은 쓸 때는 그래야지 하다가도 

막상 정신 차리면 이미 시간이 훌쩍 지나서 다시 또 비슷한 글을 쓰게 된다. 

그만큼 내가 게으르다는 걸 보여주는 건가 싶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하기엔 매일매일이 반복적인 일상이었다. 

2018년에 프랑스에 다시 돌아왔던가 몇 년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오래된 일이었던 것처럼 가물가물하다. 

2018년 말에는 취직을 했고, 그 이후로는 비슷한 나날의 반복. 

 

하루하루 재밌는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는데. 

바로 어떤 일이 있었나 말해보세요.라고 하면 할 말이 별로 없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걸 보니

게으른 일상만 반복해서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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