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 22:33
그렇게 밤을 또 샐까 말까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29일 저녁엔 희제네서 꼬꼬면을 먹고 맥주를 마시고 왔다.)

흐음...

결국 4시에 알람을 맞추고 취침.

그리고 눈뜨니... 5시 50분이었다....

휴우.....

미쳤지.... 한시간만에 일어날 수 있을리가 없는데 잠을 자버리다니.. 휴우..

어쨌든 부랴부랴 씻고 옷을 입고 서류를 챙겨들고(다행히 서류는 전날에 챙겨놨다 후훗)

우체통에서 편지 온 걸 빼어 물고 지하철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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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y 경시청은

RER B선에 있다. La croix-de-berny 역에서 내려 대략 5분~ 10분 걸어가면 있는 곳.

멀진않다 우리집에선 헤헤

그렇게 달려가서 도착하니 6시 40분쯤. 헤헤 다행이다.

하고 갔는데.....

줄이 기네...

내앞에 대략 50명은 되는 사람들이 서있었다.

다행히 나와서 뛰어와가지고 그렇게 춥지는 않았었다.

그때부터 주구장창 기다리기 시작.

8시 45분부터 업무 시작이니 뭐... 좀만 참자 하고 서있었다.



이것이 사진.

왼쪽에 계단 말고 그 뭐냐. 경사로 되어있는곳에 사람들이 빽빽히 차있더라...

내가 왔을땐 경사 끝나고 저기 풀숲이랑 가로등 서있는 곳. 거기였다.

그래도 늦은거 치고 이정도면 뭐... 하고 위안을 삼고 기다렸다.

기다렸다.

기다렸다.

추웠다.

기다렸다.

조금 지나니 바람이 갑자기 또 엄청 불기 시작했다.

기다렸다.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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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슬슬 밝아올 무렵.

경찰이 한명 나오더라.

체류증 찾아갈사람은 다른 줄에 서라고.

근데 한 다섯명? 정도 밖에 안되더라..

쳇.

아무튼 엄청 추웠다 ㅠㅠ

나는 8시 45분에 대기표를 나눠준다길래 엄청 기대하고있었다.

대기표일단 받으면 안에 들어가도 될테니까.

그래서 기다렸다.

8시 50분쯤되니 문이 열린다.

하나둘씩 들어가기 시작하고 (경찰 지휘아래)

나는 살짝 기대가 되려고 하는데...

멈췄다. 줄이.

빠지는게 멈췄다.

뭘까... 이유는 모른다.

마냥 기다렸다.

그래서 계속 추위에 덜덜떨면서 10시쯤?

문앞에 다다를 수 있었다.

알고보니 대기표 나눠주는것도 조그만 accueil 가 있더라.

휴우.. 그걸 기다려야해서 줄이 줄어들지 않던 거였어 ㅠㅠ

그래서 대충 10시쯤!!! 내 차례가 왔고,

나는 RDV잡으러 왔어염 하고 얘기를 했다.

빡빡이 아저씨가 웃으면서 처음이냐고 묻길래

넹 처음이예염 하고 대답했더니 번호표를 붙여주었다.

사람들이 경시청 사람들 되게 X가지 없다그래서 무서워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 해준다. 헤헹

그리고 10시에 그렇게 번호표를 받고 나서 부터는 건물안에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정말 ㅠㅠ

커피도 한잔 뽑아 먹고, 앉아서 졸다가, 노래듣다가, 졸다가, 나갔다오기를 반복 하고 있었다.

나는 765번이었고, 내가 처음 대기표를 받았을땐 721번이었다. 흐음.

11시쯤 흘겨보니 724번이었다.

허허. 왜 그렇게 사람들이 일찍 오려고 하는지 깨달았다.

휴우.. 아 이쯤에서 사진하나!


이것이 번호표를 주는 accueil 다.

오른쪽에. 의자 있고 조그만 책상이 있는.

여기서 두사람이 왜 왔는지 듣고, 번호표를 발급해주더라.

그거 받는데만 세시간 반가까이 기다렸다니 ㅠㅠ 엄청 추웠다 정말.

그리고 저기 사진에서 그 책상들 왼쪽에 사람들세명 서있는 곳이 커피 자판기있고

외국인 체류증 관련 사무실이다 위쪽에 잘보면 번호 차례됐다고 불러주는 전광판이 보인다.


엄청 흔들렸네;;

이때가 대략 1시? 쯤이었나....
내 번호 10개전이다.. 휴우...

이때쯤  내가 가져간 서류들을 다시 정리했다.

종이에 써있는대로 순서대로 정리했다 후훗.

그리고 아침에 챙겨온 편지를 꺼내 보았는데...


이럴수가 새로 학교 preinscription 한 편지였다!! 헤헤

인터넷으로 그렇게 뽑으려고 해도 안 뽑아지던것이 ㅠㅠ

챙겨오길 잘햇다고 생각하며

복사를 했다 헤헹

20썽팀이야 ㅠ

그렇게 복사하고 즐겁게 기다리고나서 2시 조금 넘어서 내차례가 되었다.

이때쯤 핸드폰이 배터리가 다되어 안쪽 사진은 찍질 못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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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는 총 4개인데..

2개밖에 안열려있다. 이래서 엄청 걸린거구만... 하고 생각하던중 내 차례가 되었고

가서 여권을 들이밀었다.

헝데부 잡고 싶다고 했더니 뭐라고 엄청빨리 말한다..

뭐지? 하고 3번이다 되물었다.

뭐라구요? 하고 .

완전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들어보니 헝데부 언제언제 잡을건데 괜찮냐는 소리.

여기 직원들은 다 프랑스인들인줄 알았는데..

그 사람은 약간 아랍계열 같아 보였고 발음도 이상해 ㅠㅠ

어쨌든 헝데부를 그렇게 잡고 있는데....

내 서류 보여달라고 말을 안한다...

뭐지.....

알보고니 헝데부 잡는데는 검사를 안 하나보더라...

혹시몰라서 내거 서류들 한번 검사해 줄 수 있냐 물으니 안된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으셨나...

그렇게 RDV를 잡고 (2월22일이란다.. 휴우 길다)

집으로 고고싱!!!

기분이 좋아져서 집에 오면서 빵집도 들렀다가 왔다 헤헹


승리의 바게트 ㅋㅋㅋㅋㅋ

후아아 이젠 2월 22일까지 기다리는 것만 남은건가 ㅠㅠ
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