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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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한국. 1주차.1일상/한국 2023. 10. 19. 05:14
드디어, 5년 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짧았던 3주, 나름 많은 일을 치르고 왔다. 다 만나보지 못한 보고 싶던 사람들도 많고, 해결해야 했던 일들도 모두 다 처리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나름 알차게 보내고 왔다. 기억나는 대로 끄적거려야지. 9월 27일, 일을 30분 정도 일찍 마치고 공항으로. 이상하게 언제부터인가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좀 불안하다. 뭔가 사고가 터질 것 같은 그런 느낌. 막상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 밟고 짐 맡기고 이동하고 하다 보면 괜찮아지는데, 공항 도착하기 전까지는 이상하게 두근거린다. 자리를 나름 잘 골랐는지 옆자리는 비어있었고, 나름 편하게 갔지만 잠은 한숨도 못 잤다. 예전엔 정말 비행기 타고 가는 12시간 내내 잠만 자서 기내식을 한 번도 못 먹은 적도 있는데, 이번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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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푸(voopoo) - 뉴 매트 탱크. 싫다.일상/잡담 2023. 4. 24. 04:43
진짜 별로다. 무슨 볼케이노 어쩌구 하면서 하부 에어홀 누수 방지가 되어있다고 하는데.. 막상 써보니까 그냥 줄줄 새 버리네... 에어홀을 열고 닫을 수는 있게 되어있는데.. 보통은 그런 기믹은 공기 흐름 본인 취향에 맞춰 놓고 내버려 두는 거 아닌가? 누수 방지를 위해서 다시 닫아놔야 하는 거라면 누수 방지가 아니지 그건. 무조건 닫아놔야 하는 거면 굳이 이렇게 귀찮은 무화기를 왜 쓰나 싶다. 닫는다고 아예 닫아지는 것도 아니고 돌아가는 부분엔 언제나 액상이 새어 나와 묻어있다. 보통 피울 때는 액상을 채워놓고 조금 기다린 후에 그냥 피울 텐데, 채워놓고 한 삼십 분 있다가 봤더니 열려있는 에어홀로 액상이 줄줄 새어 나와서 바닥을 적셔버린다. 덕분에 액상을 엄청나게 빨리 쓰게 된다. 주머니에 넣지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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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9월-12월 나비고 (PASS NAVIGO) 환불 받기일상/프랑스 2023. 3. 19. 21:34
얼마전에 직장 동료들한테 나비고 환불 얘기를 들었다. 오늘 시간도 남는 김에 찾아봤더니 22년 9월부터 12월까지 불편했던 점들을 나열하면서 일정 금액을 환불해준다는 소식. 신청기간은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https://www.iledefrance-mobilites.fr/dedommagement/mesure-exceptionnelle/qualite-de-service-2022 Remboursement lié à la qualité de service des transports en commun entre septembre et décembre 2022 Vous êtes francilien* et avez détenu un forfait Navigo mensuel ou annuel pen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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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스위치 교체.일상/프랑스 2023. 3. 16. 22:24
2주의 휴가. 파업 때문에 어딜 가지도 못 하고 집에서 멍하니 화면만 쳐다보다가 키보드 스위치나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에 픽셀키보드 주문하면서 카일 박스 백축이랑 게이트론 황축을 같이 구매했는데, 카일 박스 백축은 지금 회사에서 쓰는 모조 숫자패드에 쓰고 남은 게 많아서 이참에 그냥 바꾸기로 맘을 먹고 책상에 앉았다. 키캡 리무버는 있는데 스위치 리무버가 없어서 좀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 일단 내가 바꾸고 싶던 키는 이 정도. 자판 배열은 키캡을 빼지 않아도 교체는 가능하지만 나는 어차피 스위치까지 바꿀 생각이라 한 번에 하기로 했다. 자주 누르게 되는 펑션키랑 ESC 도 같이. 원래 무슨 스위치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리니어 키다. 다음 번에 또 시간 나면 나머지는 게이트론 황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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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été générale 은행 로그인 문제 해결 완료일상/프랑스 2022. 7. 17. 21:19
겨우 내 계좌 담당자의 연락처 등을 알아내는 정도엔 기껏 낸 반차가 아깝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 한 채로 출근. 어차피 다음 주 목요일에나 출근한다는 담당자의 메일로 모자라다는 서류인 거주 증명서류를 보내며 한 이주일은 더 걸리겠구나 하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 일은 잘 하고 계신지, 혹시나 다시 휴가를 가신 건 아닌지 확인하고자 메일을 보내 놓은지 정확히 1주일 뒤에 담당자 직통 번호로 전화를 했다. 또 다시 한번 내 계좌가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했고, 덧붙여서 당신한테 직접 메일 첨부해서 보낸 지 지금 일주일이 지났으니 확인되면 보낸 메일에 회신을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결 되었다는 회신을 받았고, 그제서야 나는 내 계좌에 로그인할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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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ÉTÉ GÉNÉRALE 로그인 문제로 다른 아정스 방문.일상/프랑스 2022. 6. 22. 05:19
어찌어찌 로그인이 안 되던 문제는 해결했다. 5월 23일부터니까 딱 26일 만에.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싶지만 그래도 한 달을 안 넘긴 게 용 하다 싶다. 지난번에 아정스에 가서 해결하겠다고 썼던 것 같은데. 아정스에서도 실패했다. 약속 시간에 맞춰서 간 아정스에서는 내 예약 시간에 맞는 직원이 없다는 황당한 말을 듣고 잠시 기다렸다. 누구랑 약속을 잡은 거냐고 했는데, 알 턱이 있나... 그냥 그날 예약되었으니까 늦지 말고 서류 챙겨 오라는 말만 듣고 신나서 알았다고 하고 끊어버린 걸. 프랑스에서 그렇게 당했으면서도 나는 멍청하게도 누구랑 약속인지 물어보질 않았었다. 이래저래 상담원이랑 예약되었다는 것만 확인 했다고 하니까 잠시 기다리란다. 결국 한참 찾더니 한 남자분이 봐주기로 하고 자리에 앉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