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좋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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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Notre-Dame de paris.끄적끄적/좋아하는 것. 2023. 12. 25. 22:11
며칠 전,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던 중 발견한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광고. 25주년으로 공연한다고 하고, 파리에선 Palais des congrès에서 한다고. 파리에서는 24년 1월 7일까지. 광고를 보고 들어와서 바로 표를 찾아봤는데, 제일 비싼 자리가 99유로였고, 그 아래 카테고리로는 대략 12에서 15유로 정도씩 싸지는 편. 그리고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지만, 30프로 세일을 하는 자리들이 있었다. 처음엔 그냥 그 노약자분들 할인하는 표인가 했는데 느낌으로는 몇자리 안 남았을 때 할인하는 것 같았다. 새로고침을 몇 번 했더니 내가 원하는 토요일 저녁 시간에 카테고리 1 표가 85에서 60유로로 할인하는 표가 생겨서 냉큼 예약을 해버렸다. 그리고 대망의 공연날이었던 어제. 30분 전 도착 후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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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젤다의 전설 - 왕국의 눈물 컬렉터 에디션끄적끄적/좋아하는 것. 2023. 5. 24. 18:06
5월 12일,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게임의 발매일. 처음으로 한정판 에디션을 예약 구매 해두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Micromania에서 구매를 해둔 거라 당연하게 12일에 발송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프랑스답지 않게 10일 날 배송을 시작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12일에 맞춰서 받을 수 있게 일정이 짜여져 있었던 것 같다. 아주 프랑스 답지는 않은 처리에 놀랐다. 놀러 나와서 집을 며칠 비워두었던 상태라서 12일에 배송이 되었어도 바로 받아보지는 못 했고, 택배를 늦게 찾아와서 배송된 지 며칠이나 지나서야 개봉했다. 딱 맞는 박스에 노끈으로 동여매어져 왔는데, 노끈을 잡고 배송을 한 건지 그 부분이 파여있었고, 박스가 좀 상처가 나있기는 했다. 처음 든 느낌은 생각보다 박스가 크다는 거였다. 새로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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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음 소희끄적끄적/좋아하는 것. 2023. 4. 16. 20:41
간만에 보고 온 영화, 다음 소희. 헤어질 결심 이후 오랜만에 보는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한국영화, 배두나. 두 가지만 보고 예매 후 관람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미리 영화에 대해서 찾아보지는 않았다. 씁쓸하다. 마음 한 켠이 많이 불편하고 괜히 미안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적나라하게 현실을 드러내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영화나 다큐, 기사가 화제가 되고, 조금씩은 더 나아지도록 바뀌는 것은 좋지만, 막상 보면서는 불편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고, 외면하고 싶어 지면서도, 그렇게 느끼는 스스로에 대해 죄책감이 들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곳에 붙어있는 순위표, 실적을 위해서는 뭐든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누군가의 묵인, 외면, 그리고 무관심. 영화는 그 실태를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그런 사회속에서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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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 스카이워드 소드 HD끄적끄적/좋아하는 것. 2023. 3. 28. 21:38
언제 구매한 타이틀이더라...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구매해 두고 조금 하다가 다른 거 하고, 조금 하다가 다른 거 하고. 바빠서 못 하다가 조금 하는 식으로 즐겼다. 워낙 젤다시리즈는 좋아하는 편이고, 스소는 예전에 WII시절 게임이라 프랑스 오고 나서 발매한 게임이기도 해서 당시에는 못 해봤던 타이틀이라 스위치용으로 리마스터 발매되자마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참 재밌게 하던 중에 몬헌도 나오고 다른 것들 플레이하다가 며칠 전에야 엔딩을 봤다. 종종 이대로 엔딩을 보기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에 엔딩 조금 전까지 플레이하고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젤다시리즈는 그랬었네. 그러고 보니 뭘 먹을 때도 좋아하는 건 마지막에 먹는 편이다. 양손에 조이콘을 들고 하는 조작은 꽤나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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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juste avant le bonheur)끄적끄적/좋아하는 것. 2015. 3. 25. 12:14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저자아녜스 르디그 지음출판사푸른숲 | 2014-07-3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아침이면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브르타뉴 해안으로 떠난다. ... 얼마 전 읽은 책.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아녜스 르디그 작가의 책. 대충 내용은 약간 슬럼프에 빠져있는, 혹은 과거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어찌보면 단순하고 어이없을지도 모르는 한 계기로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러면서 서로의 상처와 아픔들을 이해하고 서로 보듬어 주게 되면서 다들 좋은 방향으로 바뀌면서 일어나는 기쁜, 슬픈, 기대되는, 밝은, 어두운 일들을 쓴 책이다. 가볍고, 재밌다. 눈에 거슬리는 표현같은 것도 별로 없고. 원서로 사다가 읽고 싶을만큼 재밌고 재미있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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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억을 삼킨 소녀.끄적끄적/좋아하는 것. 2015. 2. 5. 09:45
이번에 읽은 책. 캣 패트릭의 기억을 삼킨 소녀. 제목은 기억을 삼킨 소녀지만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제목을 차라리 미래를 기억하는 소녀로 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버릇없는 생각... 은 뒤로하고 언제나 하는 얘기지만 재밌다. 과거는 기억하지 못하고 미래만 기억하는 소녀와 그 소녀가, 그 소녀를 사랑하는 한 소년을 만나 사랑하고, 그 소녀가 기억하지 못했던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고, 치유??라고 해야하나.. 트라우마?? 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이야기. 매일 매일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고, 미래만 기억한다는 설정이 되게 재밌고 그걸로 일어나는 에피소드라던가, 미래를 기억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지게 되는 고민같은 것도 흥미로운 책. 솔직히 난 이런 종류의 판타지로맨스에 나오는 그런 사랑얘기는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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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몽환화끄적끄적/좋아하는 것. 2015. 1. 22. 17:55
이번엔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책 소개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역사물이라고 써있지만 생각보다 막 역사 이런건 잘 안나오기도 하고 생각보다는 종종 역사물에서 느껴지는 지루한 느낌도 별로 없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노란 나팔꽃과 나팔꽃에 연관되어있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설명이 좀 부족한 듯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읽다보면 자연스레 빠져들고 한번에 쭈루룩 읽게 되는 책. 적당히 달달한 사랑얘기도, 수사얘기도, 안쓰러움도 담겨있다. 재밌어. 읽어보세요! 하고 싶은 소설. PS.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따악 한 부분, 내가 원하는대로 되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기는하지만 나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