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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CIÉTÉ GÉNÉRALE 로그인 문제로 다른 아정스 방문.
    일상/프랑스 2022. 6. 22. 05:19

    어찌어찌 로그인이 안 되던 문제는 해결했다. 

    5월 23일부터니까 딱 26일 만에.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싶지만 그래도 한 달을 안 넘긴 게 용 하다 싶다. 

    지난번에 아정스에 가서 해결하겠다고 썼던 것 같은데. 아정스에서도 실패했다. 


    약속 시간에 맞춰서 간 아정스에서는 내 예약 시간에 맞는 직원이 없다는 황당한 말을 듣고 잠시 기다렸다. 

    누구랑 약속을 잡은 거냐고 했는데, 알 턱이 있나... 그냥 그날 예약되었으니까 늦지 말고 서류 챙겨 오라는 말만 듣고 신나서 알았다고 하고 끊어버린 걸.

    프랑스에서 그렇게 당했으면서도 나는 멍청하게도 누구랑 약속인지 물어보질 않았었다. 

    이래저래 상담원이랑 예약되었다는 것만 확인 했다고 하니까 잠시 기다리란다. 

    결국 한참 찾더니 한 남자분이 봐주기로 하고 자리에 앉았고, 커피나 물 한 잔 하겠냐는 말에 물 한 잔 달라고 했더니 한참 찾아도 컵을 못 찾았다고 에스프레소 잔에 담긴 물 한 잔을 받았다. 뭐 딱히 먹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그렇게 앉아서 아정스 바꾸러 온 거라고 설명하고 서류를 내밀었는데, 잠시 컴퓨터로 내 정보를 보더니 자기는 못 해준다는 말. 

    왜냐고 물어보니 내 계좌가 지금 문제가 있어서 막혀있단다. 

    나는 그거 때문에 지금 아정스를 바꾸고 싶은 거라고 설명하니 무슨 일이냐 물었고, 그동안의 일을 대강 설명했다. 

    내 계좌에 로그인이 안 되고, 상담원들은 전화도 안 받고, 어찌어찌 내 담당 직원한테 메세지를 전달해도 일을 안 하는지 해결이 안 된다고.

    한 번 같이 알아보자고 했고, 보니까 내 집 서류가 갱신이 안 되어있다고 했다. 

    몇 년 전에 마지막으로 서류 보냈던 게 다라면서, 종종 업데이트를 해줄 필요가 생겨 집서류를 보내라고 요구할 때가 있어서 서류를 안 보내고 있으면 막히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나는 그때 보낸 서류 그대로고, 이사했으면 세금이나 전기세 납부 때문에라도 당연히 하지 않았겠냐고 했더니 그것도 맞단다. 나 참.

    어쨌든, 내가 그런 경우라서 서류 업데이트를 해야했다고 하길래, 그럼 그 서류가 요청된 날은 언제였냐고 했더니 그게 내 로그인이 막힌 날이었다. 나 그날부터 로그인이 안 되고 있는 건데, 그럼 나는 어떻게 그걸 알고 보내냐고 물었더니 허허 웃고 만다. 

    아무튼, 내 담당직원이 이분도 아니고, 따지기도 애매하고. 그분이 내 아정스에 따로 연락을 했고, 내가 전화할 때는 연결이 불가능했던 아정스와의 연결이 바로 되었다.

    그렇게 내 담당직원 이름을 물어보며 자리에 있냐고 하니 그다음 주 목요일에나 온단다. 내 입장에서는 지금 한 달 가까이 일을 안 하고 계신데, 백업할 사람도 없고, 처리하려면 목요일까지는 기다려야 했다. 일단 알았다고 하고, 내 담당 직원 이름, 직통번호, 이메일 주소까지 모두 받아온 걸로 만족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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