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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의 한국. 1주차.1
    일상/한국 2023. 10. 19. 05:14

    드디어, 5년 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짧았던 3주, 나름 많은 일을 치르고 왔다.
    다 만나보지 못한 보고 싶던 사람들도 많고, 해결해야 했던 일들도 모두 다 처리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나름 알차게 보내고 왔다.
    기억나는 대로 끄적거려야지.


    9월 27일, 일을 30분 정도 일찍 마치고 공항으로.
    이상하게 언제부터인가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좀 불안하다.
    뭔가 사고가 터질 것 같은 그런 느낌.
    막상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 밟고 짐 맡기고 이동하고 하다 보면 괜찮아지는데, 공항 도착하기 전까지는 이상하게 두근거린다.

    자리를 나름 잘 골랐는지 옆자리는 비어있었고, 나름 편하게 갔지만 잠은 한숨도 못 잤다.
    예전엔 정말 비행기 타고 가는 12시간 내내 잠만 자서 기내식을 한 번도 못 먹은 적도 있는데, 이번엔 정말 한숨도 못 자고 뜬 눈으로 보냈다.
    그래도 보고 싶었던 영화들이 있어서 4편인가 보고, 기내식도 잘 챙겨 먹으며 도착했다.

    도착해서 공항버스에 오른 뒤에는 한국 번호 요금제부터 인터넷 무제한으로 변경하고, 여기저기 연락하며 집으로.
    도착해서 내리니 반겨주는 부모님과 몽이.
    내가 없는 동안 또 이사를 했는데 예전에 몽이 데리고 엄청 뛰어다녔던 낙산공원 바로 밑으로 이사하셨다고.

    도착하자마자 먹은 순대곱창전골과 소주.
    요즘은 식당에서도 태블릿이 다 달려있어서 그걸로 주문하는 시스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신이 나서 주문했다.
    역시나 한국에서 먹는 전골과 소주는 프랑스 한식당과는 비교불가.
    이름이 순대실록이었는데, 넓기도 하고 사람도 많고, 맛도 괜찮아서 3주 동안 있으면서 주에 두 번은 가서 먹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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