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4. 03:14
밤이가 요 며칠 자꾸 목을 긁었다. 심하게 긁어서 귀 뒤에 상처까지 나길래
긁을때마다 그러지말라고 그랬는데.
오늘 청소하고 밤이 털 빗어주다가 목을 만졌는데...
목에 엄청 큰 상처가 ㅠㅠ
놀래서 목걸이 풀어봤더니
턱아래 목에 큼지막한 상처가 있었다.
털도 다 빠져가지고 아우.... 맨살이 보이는 상황.
놀라서, 정말 놀라서 고양이 물티슈로 살살 문질러 닦아줬다.
목 옆에 있는 상처도.
하는김에 몸도 여기저기 다 닦아주고 빗질 다시해주는데
너무 맘이 아팠다.
목 간지러워 하는 거 며칠 동안이나 봐놓고...
이제서야 알고 이렇게 만들어서..
얼마나 아팠을까 긁읅때마다...
목걸이가 목에 조이는 것 같아서 살짝 느슨하게 풀어줬었는데..
그게 느슨하니까 자꾸 목에 털에 걸려서 간지러워서 계속 긁다가 그렇게 된 모양.
맨날 이쁘다 이쁘다 하기만 하고 정작 관심은 없었다는 걸 느끼고 나서
정말 미안했다.
정말 미안해.
이제 잘할게 ㅠㅠ 다신 안그럴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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