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3. 07:15
얼마전에 풀어준 밤이가 식탁에 앉아서 밖을 쳐다본다.
사람같아.
부르니까 쳐다본다.
뭘보냐 하찮은 닝겐. 밥이나 가져와봐
하는 것 같아.
요기부턴 그저께. 내 다리위에서 자길래 찰칵.
맨날 저렇게 이상한 포즈로 잔다.
부르니까 살짝 고개틀기.
그러더니 눈을 뒤집어 깐다 ㅋㅋㅋㅋㅋ
졸려 죽겠지? 귀찮아 죽겠는데 부르니까 짜증나? ㅋㅋㅋ
그러고는 조금 편하게 눈뜰 수 있는 각도를 찾은 듯.
요것도.
웃긴다잉 ㅋㅋㅋ 더 찍을라했더니 일어나서 밥먹으러 간다. 쳇.
요건 오늘.
다 컸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컴터 할 때나 공부 할 때 종종 내 어깨에 올라온다.
지가 3키로가 넘는다는 자각이 없는 듯.
그래도 옛날 어릴때 생각나고 좋다.
간만에 둘이서 찰칵.
요것도.
밤이가 어리게 나왔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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