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물병원에 전화해서 잡은 약속. 오늘 다섯시.
그래서 밤이를 간만에 이동장에 넣어 병원으로 갔다.
역시나 가는 길 지하철 안에서 계속 야옹야옹!!!!
부끄럽고 민망하고 미안해서 미치는 줄.
여기 강아지들은 항상 조용히 하고 짖는 걸 못봤다.
고양이는 데리구 타는걸 못봐서 모르겠는데
종종 이동장을 들고 있는 걸 보면 고양이도 분명있었을텐데.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우리 밤이는 맨날 나가 뛰놀면서 고렇게 내보내달라고 소리지르고..
이동장싫다고 징징거리고.
버릇을 잘못 들였어 역시.
아무튼 동물병원에서 주사를 뙇!!
밤이가 많이 컸다. 정말.
몸무게를 재보니 3키로가 넘는다.
우리 조그만 고양이가 3키로가 넘는다니...
하긴 내 허벅지만 하니까 뭐.. 그래도 작아보이는 건 나 뿐인 듯 하지만.
아무튼.
원래 밤이는 작년에 백신을 쭉 맞아왔어야 하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못맞췄다.
그리구 그 때는 불어도 하나도 못 할 때여서 언제오라는 말도 못알아 들었을 듯.
암튼 갔더니 너무 오래됐다고 왜 이제 맞추냐고..ㅠㅠ
미안해 밤이야 ㅠㅠ
그래서 다시 백신을 처음부터 맞춰야 한다고...
그래서 맞추고!
한 달 뒤에 전화 준다고 해서 오케이 하고!!
집으로 컴백.
들어와서 계속 계속 잔다.
그렇게 울었으니 피곤할 만도 하겠지.
지금도 내 허벅지 위에 올라와서 턱괴고 자고있어서 좀 불편 ㅠㅠ
그래도 이럴때가 제일 이쁘니까 봐줘야지.
침대에서 자는 중에 불렀더니 슬슬 기지개.
그러더니 저러고 졸고 있네.
그러다 결국은 다시 자기 팔위에 얼굴 얹고 쿨쿨.
어디서 구르다 왔는지 코위에도 상처 ㅠㅠ
이젠 백신주사 꼬박꼬박 맞춰줄게...
너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백신주사 값 60유로가 아깝지않아.
'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만에 밤이 사진들. (8) | 2012.11.13 |
---|---|
공부 방해하는 밤이. (2) | 2012.10.25 |
밤이가 물었다. (2) | 2012.10.22 |
간만에 올리는 밤이 사진 몇 장. (0) | 2012.07.31 |
수도꼭지에서 물 떨어지는게 신기한 밤이. (2) | 2012.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