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30. 06:45

후아아 이제서야 포스팅 하는 밤이 수술 얘기.


병원 예약을 하면서 수술과 백신을 놓기로.


그리고 저저번주인가금요일에 다녀왔다.


마침 발정기도 끝났을 무렵이었고,


수술하기엔 적당한 시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아침 9시 반까지 가기로 하고 간만에 이동장에 밤이를 넣어서


병원으로 고고!!!


맡기고 저녁 다섯시 반에 데리러 오라길래


여기저기서 시간을 냠냠 하고난 뒤에,


데리러 가서 처음 만나는 밤이 담당 의사 선생님과 얘기.



약도 먹여야하고 뭐 이런저런 얘기. 


흐어어 약은 어떻게 먹이나.. 하고,


백신은 실밥을 푸는 날에 놓기로 했다.


허허. 그렇게 돌아와서 하루종일은 밤이가 기운을 못 차리고 지나갔다.


비틀비틀거리고.. 마취효과가 쩌는듯.


아픈거랑 붕대감은거랑 해서 하루종일 비틀비틀거리고 나중엔 침도 흘리더라는.. 허허




이것들이 밤이의 약들. 먹이느라 힘들었다 ㅠㅠ


첫 날엔 부숴가지구 밥에다 섞었더니  밥을 안먹는다...


어찌어찌 밥을 다 멕이고 다음날부터는 내가 직접 입에다 넣어 멕였는데..


처음으로 내가 그리 안놔주고 괴롭힌다고 느꼈는지 오줌까지 지리시는 밤이..


마지막날 먹일때는 발톱으로 내 손가락도 찢어주셨다.



요렇게.


아 밤이가 수술하고 붕대감은 모습을 올려야징.



짜잔~


붕대하고 코오 자는 모습.


며칠 지나고 난 후로는 여기저기 열심히 뛰어다니신다.


지금은 자기글 쓰고 있는걸 아는지 내 무릎에 앉아서 책상에 타이핑하고 있는 팔에


자기 앞발들을 떡하니 올려놓고 그르렁 거리고 있다.


이뻐죽겠네

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