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0. 08:48
돌아버리겠어.

인간관계든, 공부든, 고양이든, 뭐든다 꼬여가고만 있어.

근데 중요한건 정말 아무것도 해결이 안된다는거야.

앉아서 멍하니 생각하다가 우울해져.

영화를 보다가 무슨 대사가 나오면 그대로 멈춰놓고 멍때려.

노래를 듣다가 어떤 가사가 들리면 그대로 얼어버려.

컴퓨터를 하다가 고양이가 내 등에 기어오르면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

내 등 진짜 난장판이야.

손도 발도 등도 다 만신창이야.

내등 누가 좀 찍어줘봐 나도 어떤상태인지 좀 보자.

근데 이녀석은 나 아픈건 상관도안하고 오르락 내리락하고..

발가지고 놀고 물고 할퀴고 등에서 암벽타기를 하고있고.

아파서 화가 나 진짜..

나에게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못 보여주고있어.

근데 뭐라 변명할 거리도 없이 그냥 혼자 이런 상태라서..

이건 뭐..

최고다 진짜 이번은..

전부다 꼬여있어서 어디부터 뭐부터 손을 대야할지, 설명하고 수습하고 도와주고 안심시켜줘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

몸도 맘도 너무 아프고 화나고 지쳐가.

하는건 없고, 해도 나아지질않고 했는데 안 되어있어.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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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