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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19 추석인데.
2013. 9. 19. 02:23

추석이네.


할아버지 할머니 뵙고 싶다.


혼자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도 못 드린지가 꽤 되었네.


추석시즌을 맞이해서 고장나주신 인터넷 덕분에 


일주일 정도 멍만 때리다가


오늘 드디어 고쳤는데.


전화 할 수 있게 되니까 한국이 잘 시간이네.


내일 아침에라도 전화 드려야 할 텐데.


오늘은 세네시나 되어야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시끌벅적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제사 몇번씩 지내고,


성묘하러 나가서는 대여섯시간 동안 돌아다니면서 


산을 타던 그게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다 좋으니까 그냥 거기 있고 싶다.


다들 뵙고 싶구.




항상 전화드리면 당신보다 내 걱정만 먼저 해 주시고


밥은 잘 먹냐고 아픈데는 없냐고 


물어봐 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신데.


손자라는 놈은 손가락만 몇번 움직이면 되는 전화도 잘 안하고.



내일 전화하면 또 보고 싶다고 우쭈쭈 해 주실 할머니 할아버지


목소리 얼른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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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