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3. 20:26

현지도 오고 주말이고 현지도 필요한거 있고 해서 간 라발레 빌라쥬.


아주아주 간만이었는데.


이사하고나니까 가기가 편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시간도 그리 오래 안걸리고.


현지가 들고다닐 가방이 없구 공부도 열심히 좀 하라고 갔다.


구경도 좀 시켜주고.


네번이나 왔다면서 한번도 안 가봤다길래.


한 일주일 덥고 비오고 찝찝하더니 어젠 좀 춥고 비도 조금 오더라.


아무튼.


가서 일단 현지 맘에 드는게 있다 이리저리 둘러보기.


전에 갔을때보다 좀더 확장해서 이것저것 더 생긴 듯하다.


엄마가 좋아해 마지않는 Eric Bompard도 생겼던데.


100프로 캐시미어라 그랬나. 옷이든 목도리든


되게 부드럽고 따뜻하고 좋던데.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고.


근데 거기서 생각지도 않은 지름을 하셨다 ㅋㅋㅋ


2010년 콜렉션인데 재고정리를 하는 듯.


바지가 있었는데 라발레 가격으로 매긴게 62유로였나? 


근데 거기서 세일을 또하던... 50프로.. 면도 엄청 좋고 약간 스판기가


있는데... 박음질도 훌륭하고. 


그걸 31유로라고 하니까 엄마가 놀래서 현지입혀야된다고...


어머! 이건 사야만 해! 하는 표정으로 


바지를 네개나 지르셨다.


현지거 두개 어머니꺼 두개. 


그리고 실크로 된 옷 두개.. 


100프로 실크인 옷인데 20유로야.. ㅋㅋㅋㅋㅋ 세상에.


그래서 바지를 색깔별로 2개씩 엄마거 현지거 두개를 사고는


가방보러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어그.


어그는 언제생긴거지? 뭐 아무튼


들어가보니 맨 앞에 놓인 가방.


엄마눈에 딱 들어왔나보다.


원래 320유로? 인데. 반값....


160유로였다.


그걸 보고 저렇게 되면 텍스환급을 못받을 가격이라 신발을 하나 또..


이번엔 웬일로 내걸 보라고 하셔서 이것저것 보니 


괜찮은게 2개 있었는데 둘다 재고가 없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나오고 


그다음에 들어간 곳이 michael kors.


가방 그냥 심플하고 괜찮던데 저기도 뭐 세일이...


정말 싸더라.


프랑스 세일 전에 재고정리 하는 듯.


원래 라발레가 아울렛이라 자기네 가격으로 낮춰서 판매하는데,


거기서 다들 세일을 20프로에서 70프로까지 하던...


대다나다! 


그래서 그걸 보다가 햄버거를 하나 먹고,


다시 가방을 사러..


결국은 다시 어그로 가서 


현지 신발을 하나 샀다.


부츠? 구두? 통굽으로 되어있는거.


그건 240유로였는데...


원래면 사기도 꺼려질 가격들이더라..


암튼 그게 120유로가 안해.. 허허..


그리고 두개를 달라해서 계산하려는데


점원이 하는말이 가방 40프로 더 세일 하는거라고 ㅋㅋㅋㅋㅋㅋ


순간 셋다 벙쪄가지고 그럼 얼만지 계산했더니 


179유로 ㅋㅋㅋㅋㅋ 


텍스리펀 겨우 되는 가격 맞췄다.


80만원 넘는 것들을 25만원 쯤에 산건가...


현지는 잘 감이 안 오는 듯 했지만 엄마는 놀래서 입을 못 다무셨다.


진짜 싸긴 싸더라..


결국 배운건 라발레 빌라쥬는 세일 전에 와야 제대로라는거?!


신기한 경험이었다 ㅋㅋㅋ 아우 세상에.






PS. 엄마랑 현지가 색깔 두개 맞춰서 커플로 산 바지가 현지나 엄마나 다리가 ㅋㅋㅋㅋㅋ 기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손으로 한뼘을 접어야 되더라... 허허 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꺼를 내가 입어봤는데 딱 맞...... 다리길이도 딱 맞...... 

엄마가 그냥 너 입으란다 ㅋㅋㅋㅋㅋ 야호

근데 여자용인지 밑위랑 지퍼가 좀 짧아. 그나마 엄마 허리가 커서 좀 큰 바지긴한데. 티도 별로 안나고 다리길이도 맞고 신기해서 결국은 내거.


근데 색깔이 검정색이랑 에메랄드 색이야... 

에메랄드 어쩌지?


'일상 > 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에서 첫 체류증 갱신.  (5) 2013.07.09
동생이랑 토요일 저녁에 산책.  (0) 2013.07.08
조금은 짧았던 저녁 파티.  (0) 2013.06.09
아놔 EDF 웃겨죽겠네  (0) 2013.05.14
요 며칠간 마셨던 맥주들.  (0) 2013.05.12
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