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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03 할아버지가 계시는 오수로 떠나요. 1
2014. 8. 3. 13:00

이번에 한국에 온 이유 중 하나. 


시골집에 다녀오기.


저저번주 토요일에 실행에 옮겼다.


테크노마트가서 사진기를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와 충전하고.


오후 5시경 출발.


정말 오랜만에 가는 기분. 오래되기도 했지만.


명절에 맞춰못가는게 되게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렇게라도 잠깐 뵙고 싶어서.


먼저 내려가자고 말씀드렸다.


차안에서는 어김없이 상모를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흔들었고


눈뜨니 도착.




새벽에 나가서 찰칵. 


맑았었는데 점점 구름이 끼길래. 연무가 이쁘게 끼어있는거 같아서 나가서 찰칵.


자고 일어나서는


할머니 뵈러.


지금 요양 병원에 들어가 계신데 


나왔다가 들어갔다가를 자주 하셔서 


병원에서 찍히셔서 외출도 안된다고 ㅠㅠ


한달동안..


에고고


그래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던 우리의 계획은 파토가 났고


그냥 병원앞에서 할머니와 얘기좀 나누다가 들여보내고 


오다가 오수 시내에서 소머리국밥을 먹었지.


그리고나서는 


집에 돌아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아침에 지나가던 소리로 오수의개 공원 가볼래?


하셨던걸 할아버지가 들으셨는지


아빠가 집에 가자고 하셨는데 


할아버지가 집 빨리 돌아가는 길 알려주시는 척하면서


이리꺾어 저리꺾어 하셨는데 


도착하니까 개 공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지랑 미친듯이 웃었고 


아버지도 그냥 들렀다 가자 하셨다.




일단 요기부터는 원래 오수의 개 기념관? 같은 곳.


기념비랑 동상이랑 나무같은거. 보존되어있다.





요렇게.



요렇게.


동상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요래요래



요렇게 늠름하게 서있다.


녀석.



아빠 친구분 복숭아 농장 옆 전경.


그리고 간 개공원 ㅋㅋㅋ


생각보다 의외로 크게 만들었다.


이쪽으로 기념관 이런거 다 옮긴다던데.


강아지들 뛰어 놀 수도 있는 정원도 넓고 좋다.



입구근처.



동상이 요기잉네



원래 있던 곳 동상의 개가 훨씬 늠름한 듯하다 나는.



공원 안 풍경들.



개들 놀라고 정원.


엄청 넓다.



요건 할아버지 댁의 지게와 절구.


나 까마득히 어릴 적부터 있었는데.


아마 아버지가 어렸을 적부터 있었겠지.



할아버지 아침마다 마당 쓰는 비.


그리고는 집에 가는 길에 아버지 친구분 소 목장에 들렀다.


소가 정말 미친 듯이 많았는데 


거기서 찍은 몇 장.



손이 없으면 혀로 코를 파겠다 으어어어어!!!!



내 혀 무척이나 길다능.



요녀석은 송아지였는데.


아직 엄청 어린데 엄청 예뻤다.


소가 참 이쁘구나 하고 생각한건 요녀석보고 든 생각.



요기는 목장뒤에 있는 논.


역시 시골이라 그런지 논과 밭이 엄청 많다.


간만에 조부모님도 뵙고


올라오면서 외할머니도 뵙고.


오래 있다가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였으니까.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들었던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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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