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 2023.04.16 영화. 다음 소희
- 2012.04.19 이렇게 사랑하고 싶어. 라고 생각해.
간만에 보고 온 영화, 다음 소희.
헤어질 결심 이후 오랜만에 보는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한국영화, 배두나. 두 가지만 보고 예매 후 관람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미리 영화에 대해서 찾아보지는 않았다.
씁쓸하다. 마음 한 켠이 많이 불편하고 괜히 미안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적나라하게 현실을 드러내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영화나 다큐, 기사가 화제가 되고, 조금씩은 더 나아지도록 바뀌는 것은 좋지만,
막상 보면서는 불편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고, 외면하고 싶어 지면서도, 그렇게 느끼는 스스로에 대해 죄책감이 들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곳에 붙어있는 순위표, 실적을 위해서는 뭐든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누군가의 묵인, 외면, 그리고 무관심.
영화는 그 실태를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그런 사회속에서 조용히 존재가 묻혀버린 저번, 이번, 다음번의 소희에 대해 생각해 보라면서.
'끄적끄적 > 좋아하는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Notre-Dame de paris. (0) | 2023.12.25 |
---|---|
드디어 도착한 젤다의 전설 - 왕국의 눈물 컬렉터 에디션 (0) | 2023.05.24 |
젤다의 전설 - 스카이워드 소드 HD (0) | 2023.03.28 |
책.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juste avant le bonheur) (0) | 2015.03.25 |
14년 12월 3일. 파리 ART LUDIQUE 지브리 스튜디오 레이아웃전. (0) | 2015.03.03 |
평소 영화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이다.
장르라고 하긴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애니메이션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픽사나 지브리, 뭐 그런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도 꽤나 좋은게 많다.
그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에 꼽히는 것 들이
월 - E 랑 UP
이 두편이다.
요 둘은 정말 개봉하기 전 부터 너무너무 보고 싶어했구
보고나서도 적어도 둘다 열번은 족히 본 영화.
블루레이도 없으면서 블루레이 DVD까지 살 정도니 뭐.
그 중에 업에 대한 얘기가 하고 싶어졌다.
영화를 처음 봤을때도, 지금 다시 봐도,
영화 초반이지만 주인공 칼과 엘리가 만나고 엘리가 칼 곁을 떠날때까지,
짧지만 강한 인상이 남았다.
정말정말 이쁘고 이쁘게 사랑하는 것 같아서.
젊어서도, 늙어서도. 정말정말 아름답다 하고 생각.
처음 엘리와 만나고나서 엘리가 무대포로 날 폭포에 데려가달라고, 심장에 십자가 그리라고 하는 장면.
엘리 완전 무대포다잉 ㅋㅋ
결혼, 집을 꾸미면서 우체통에 이름쓰기.
칼이 손에 물감 묻힌채로 우체통에 기대있다가 손이 찍혀서 으익?! 했더니
엘리도 따라 찍는다.
이장면 좋아.
둘이 전용의자도 놓고 책 읽는 장면.
칼이 의자 손잡이에 손을 걸치니까
엘리가 옆에서 책읽다가 슬그머니 칼 손을 잡는다.
칼도 마저 잡고.
늙어서, 매일매일 넥타이도 매주고 서로 챙겨주면서 일도 같이 한다.
그런데도 저리 이쁘게, 처음처럼.
둘 다 정말 행복해 보인다.
엘리가 죽고나서, 죽어서라도 소원을 들어주고픈 칼이
집에 풍선을 마구마구마구마구 매달아서 폭포로 떠난다.
집 이쁘다.
처음보고, 두번째로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나도 저렇게 사랑하면서 늙어가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앞 장면들.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이쁘다.
'일상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0) | 2012.12.20 |
---|---|
아수스 노트북 재설치후 무한재부팅 관련 해결법을 찾았다!!! (12) | 2012.06.15 |
영화를 봤는데 말이야. (2) | 2012.04.09 |
후아아 티스토리 지금 좀 이상한듯 ㅠㅠ (0) | 2012.03.16 |
흐어 투데이보고 깜짝 놀랐네 (5) | 2012.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