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4. 05:07

아이폰 14가 출시되던 9월 9일, 

오후 두시에 애플스토어 앱에 물량이 풀리자 마자 15분 정도 고민 후 질러버렸다. 

 

발표된 스펙을 보니 이 정도면 내가 여행다닐 때 항상 들고다니는 소니 카메라보다 휴대성도 그렇고, 화질도 받쳐주는 것 같고 (물론 그냥 카메라를 따라가려면 물리적으로 힘들겠지만.) 편하기도 할 것 같았다. 

 

그렇게 결제를 해놓고 나서 보니 일주일 뒤인 금요일에나 받으러 갈 수 있었고, 토요일에 집 근처 애플스토어에 예약을 걸어 두었다. 

 

집에 와서는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라이노쉴드 케이스랑 필름도 주문했다.

 

그렇게 일주일을 기다려서 받아왔고 한 달 째 쓰는 중.

 

처음엔 작은 폰만 써와서 그런지 적응이 안 됐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 되고 있다.

 

화면이 내가 쓰던 SE 보다 훨씬 커서 그런건지 키보드에 언어변경을 할 때 SE는 키보드 자판 왼쪽 아래 특수키 버튼 옆에 있었는데,

이건 아예 키보드 바깥 아래 쪽에 있어서 습관적으로 언어 변경을 할 때 자꾸 다른 키를 누르게 된다.

 

지문이 너무 익숙해서 그런건지 페이스 아이디도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고. 

 

그래도 화면도 훨씬 시원시원하고, 뭔가 기기적으로 받쳐주니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아서 아직도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나름 재미있게 적응하는 중이다. 

 

잠금 화면도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면서도 아직 그대로지만. 

언젠간 바꾸겠지. 

 


애플스토어에 갔을 때는 말로만 들었지 진짜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예약이 15분 간격으로 고를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가서 사람들이 서서 기다리는 줄을 보고는 '저거 다 기다려야 되면 시간내로 못 받을 것 같은데 어쩌지 '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매장 앞에 있는 매니저 같은 분께 물어보니 예약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입구 쪽에서 따로 받고 있었고, 

예약 잡힌 화면 보여주고 신분증 확인 후 매장 안에서 다름 직원에게 한 번 더 예약 확인, 신분증 다시 보여주고 또 기다림. 

 

5분도 안 돼서 주문했던 폰을 받았다. 

 


배송으로 받으면 한 달은 기다려야 하던데 나는 애플스토어 가깝기도 하고 바로 주문해서 그런지 엄청 빨리 받았다. 

 

이제 몇 년은 폰 바꿀 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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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