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3. 03:13
몽마르트는 가까우면서도 잘 안가게 되는 곳 중에 한 곳이다.
예전에 어학원에서 단체로 한 번 가고,
친구들이나 손님들 오셨을 때 몇번 더 갔던 거 빼면
거의 안가게 되는 곳 중에 한 곳인데,
전에 아멜리에 영화보고는 되게 이쁘게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하고서는
또 안갔었다.
그러다가 저번주에,
민지 돌아가는 날에
뭔가 급하게 정해서 찾아간 몽마르트.
개인적으로는 Abesses역에서 내려서 가는 걸 좋아하는데,
지하철에서 올라가는 계단이 원형계단이야.
오직 그거 하나 때문에 그 역에서 몽마르트 구경을
시작하는 걸 좋아한다.
암튼.
역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공원에
사랑의 벽이 있다.
요거.
각국의 언어로 사랑해 라는 말이 적혀있다.
한국어도 두 세마디 정도 적혀있다.
제일 예쁜거 같아.
"사랑해."
라는 말.
요건 벽 위에 있는 조그만 그림.
그리고 길따라서 쭉쭉 올라가면서 볼것도 많고,
뭐 몽마르트는 여기저기 볼게 너무 많아서 길 헤메기 십상이지만.
길거리에 악기 연주하는 사람들도 많고,
물론 사원근처에 가면 그림그리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지만.
사원엘 올라가는 길목, 횡단보도 위의 누가 그려놓은?뿌려놓은?
그림.
예뻐서 찰칵.
사원 사진은 안 올릴래.
찾아보면 많은걸.
흠냐.
아주 오랜만에 찾아간 곳이었는데
나름 재밌게 돌아보고 내려왔다.
시간만 많았음 여기저기 더 볼 수도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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