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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2. 22:01

기다리고 기다리던 키보드 도착. 

2024.03.31 - [끄적끄적/이젠 내 것.] - AZIO RC PRESTIGE 기계식 키보드

정말 오래도 걸렸다.

언제 주문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  7월이 예정이었는데 도착은 11월 27일. 예정보다는 4달을 더 기다렸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받고 써보니 맘에는 들어서 기분이 좋다. 

물론 세금도 나왔고, 그것 때문에 DHL이랑 해결하는 것 때문에 이틀정도 더 걸렸지만. 


 

처음 박스를 집었을 때, 생각보다 엄청 무겁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집에서만 쓸 거기도 하니 오히려 묵직한 느낌이 좋게 다가왔다. 

내가 주문했던 구성품들도 빠지지 않고 잘 도착했다. 킥스타터 댓글 중에 애드온으로 주문한 것들이 도착을 안 했다던가 하는 이슈가 몇 개 있었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다. 

딱 박스를 열었을 때 보이는 제품 보증카드와 포장. 

카드는 종이로 되어있어서 박스나 키보드와는 달리 약간 저렴해 보이기도 하지만, 뭐 한 번 보고 말 것이기에 패스. 

포장은 키보드 상판에 눌림 방지 플라스틱 커버가 덮인 채로 저 비닐에 담겨있다. 

포장에도 나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 부분. 픽셀 키보드 때는 그냥 비닐에만 담겨있었는데. 

구성은 키캡 리무버와 케이블로 깔끔한 구성. 


상당히 이쁘다. 

키캡의 라이트가 비치는 글씨 부분이 약간 프릿하다거나, 글씨가 제대로 안 새겨진 듯 한 키가 몇 개 있는데, 

나름 나는 수작업 느낌도 나고, 그렇게 백 라이트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기에 마냥 이쁘기만 하다. 내게는 감점 요소가 되지는 않는 수준. 

 

키는 갈축으로 했고, 소리가 참 맘에 든다. 

묵직하고 튼튼한 상판 덕분인지 플라스틱으로된 픽셀키보드나,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로지텍 G915와는 사뭇 다른 느낌. 

부드럽고 조용조용하면서도 도각도각, 도각도각.

 

윈도우, 맥 모두 키호환은 모두 잘 되고, 케이블로 연결해서 총 4개 기기를 쓸 수 있다. 

나는 케이블은 윈도우인 회사 컴퓨터로만 쓰고, 자주 사용하는 건 맥 쪽이라 블루투스로 패드, 폰, 노트북을 번갈아 가면서 쓰고 있다. 

기기 전환은 빠른 편. 케이블, 블루투스 모드 전환 시에는 라이트 효과도 나오는데 그 모드 간의 전환은 살짝 느리지만 잠깐 라이트 효과 보는 시간만 기다리면 되기 때문에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아, 블루투스 연결할 때 잠깐의 해프닝이 있었다.

보통 1,2,3 기기를 연결할 때는 fn 키와 1,2,3 키를 길게 누르면 기기 연결, 짧게 누르면 기기 전환이라는 식으로 되는 키보드만 썼었다.

근데 이 친구는 기기 연결을 할 때는 먼저 fn+1,2,3 으로 연결할 번호를 고르고, 연결은 fn키와 숫자패드의 -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식으로 블루투스 기기 연결을 한다. 당연히 다른 방식이랑 비슷할 줄 알고 뭐지? 했다가 알고 나서는 괜히 고장이 아닌가 호들갑을 떤 내가 바보 같았다. 


지금은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도각거리는 중이다. 

키보드도 왔겠다, 블로그도 조금씩 다시 글을 남겨봐야지. 

Posted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