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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긱 픽셀 (Melgeek PIXEL) 키보드를 기다리며. 2 (배송비 결제)
    끄적끄적/이젠 내 것. 2022. 12. 29. 05:50

    26일 월요일, 드디어 주문을 확인, 결정하는 설문을 보냈다는 메일이 왔다. 

    근데 그 메일 외에는 아무것도 오질 않길래 의아해하다가 퇴근하고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이래저래 많이 꼬여있었다. 

    일전에 나는 예약 이메일 주소랑 킥스타터 계정이 다를 경우에 쓰라는 멜긱에서 요청한 설문을 작성했던 적이 있다.

    나는 예약 메일은 아이클라우드 주소로 했고, 펀딩은 킥스타터 계정으로 되어있으니 단순히 그것만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했었고, 

    애플계정으로 펀딩했지만 아이클라우드 주소로 예약했어요 하고 보냈다.

     

    근데 알고보니 애초에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다.

    나는 킥스타터를 애플계정으로 가입해서 쓰고 있는데, 펀딩 할 때 등록되는 메일주소는 애플계정주소가 아니었다.

    이메일 주소 가리기가 애플아이디로 가입하면 당연히 적용이 되는지, 

    아이클라우드로 오는 킥스타터의 메일 수신자 주소가 아예 다르더라.

     

    다행히도 설문 보냈다는 메일에 친절하게 애플아이디로 킥스타터 사용하면 이메일 가리기에 사용된 메일주소를 알려주면 보내준다고 해서 그렇게 보냈고, 내 VIP 예약 이메일은 아이클라우드고, 킥스타터는 이렇다 하고 확인해달라고 보냈고,

    다음날 다행히 제대로 설문메일이 와있었다. 

    애플아이디로 가입한 다른 사이트들에서 뭐 받거나 할 게 있으면 유념해 둬야겠다. 


    간만에 멜긱 디스코드에 들어가 봤더니 난리가 나있었다. 

    배송비가 말도 안 되게 비싸다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형들이 화가 엄청나서 환불해달라느니 뭐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책정한 도둑놈들이라느니, 다른 곳은 어떻다느니 엄청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내 경우에는 프랑스로 배송받는 비용은 40 달러였고, 나는 그냥 적절하다고 생각했었다. 

    이것저것 애드온을 같이 주문했기 때문에 더 무거워져서 총 62 달러 정도. 

    나도 디스코드로 멜긱측에 요청해서 이미 결제된 애드온 한 두 개 정도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해서 12달러만 추가 결제하게 되었다. 

     

    조금 비싸기는 해도 무게가 많이 나오면 배송비가 비싸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모조패드 받았을 때도 해외에서 오는 배송치고는 생각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오기도 해서 만족했던 터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추가로 배송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니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고 화를 내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 

     

    뭐, 나는 이미 깔끔하게 끝내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입장이니까. 

    예상치도 못하게 그렇게 되면 화가 날 만도 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화내고 욕하고 하는 걸 보니 조금은 씁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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